사실은 도마와 비슷하게 생긴 서빙보드라는 것이다. 내 키보드 손목 받침대는 껍질이 벗겨지고 손에 땀날땐 손에 살짝 들러붙기도해서 보내줄 때가 되었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직구로 샀고 만원에서 이만원 사이의 가격이었던것 같다. 나쁘지 않긴했는데 일년이 넘어가니 윗쪽 껍질이 테두리부터 약간씩 벗겨지기 시작하더니 결국 너무 너덜거려 윗쪽의 한 겹 껍질을 다 벗겨내버리고 쓰고 있던터였다. 다이소에 가면 재밌는 물건들이 많이 있다. 가끔 갈때마다 키보드 손목 받침대로 쓸만한게 있는지 둘러보곤 했는데 비슷한건 있어도 딱 맞는걸 발견한 적이 없었다. 그나마 나무 도마나 나무 서빙보드가 후보로서 가장 유력했으나 세로 폭이 너무 큰 게 문제였다. 그래서 오늘, 머리도 식힐겸 톱질 한 번 하리라 생각하고 하나를 사왔다...